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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뉴스

대한항공 승무원 명칭 변경

by 비행기 타는 아빠사무장 2022. 10. 27.

 대한항공 승무원 명칭 변경에 관하여

 최근 대한항공에서 여승무원을 칭하는 stewardess라는 용어와 남승무원을 칭하는 steward라는 용어를 FA라는 용어로 변경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발표했다. 58년 만에 해당 용어를 FA(Flight Attendant)로 변경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기에, 팩트를 설명하고자 한다.

 

대한한공이 승무원 명칭을 변경한 이유

 사실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스튜어디스, 스튜어드라는 용어를 이미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에서도 명찰에 스튜어디스를 칭하는 ss, 스튜어드를 칭하는 sd라는 표시가 있을 뿐, 추세에 따라 점점 FA라는 말을 오히려 많이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남성과 여성을 구분 지을 이유가 없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최근 대한항공이 승무원이라고 부르는 용어를 변경한 이유가 이 때문은 아니다. 그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성감수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구분 지을 이유가 없는 이원화된 영문 명칭을 일원화하는 것이 오히려 항공 업무를 하는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에 따라 승무원들은 편조(Team)가 자주 바뀌고, 브리핑도 매 비행 전에 하게 되는데 이러한 용어의 통일은 사소한 업무의 오류들을 방지하고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면 됐지,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53년만에 승무원의 영문명칭을 일원화한다는 기사가 나온 후 무언가 크게 바뀐 것처럼 떠들썩하게 기사가 났는데, 여러 가지 억측과 오해들이 있는 듯하다. 지금부터 몇 가지 오해들에 대해 설명해 보겠다.

 

 첫째로 승무원이라는 한글표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사람들이 '왜 승무원이라는 우리말을 놔두고 FA라는 영어 용어를 쓰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승무원은 보통 운항승무원과 객실 승무원으로 나뉜다. 운항승무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장, 부기장, 다른 말로 파일럿, 조종사로 불리는 항공기를 조종하는 승무원을 말하고, 객실 승무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무장, 승무원을 말한다. 그러니 승무원이라는 용어를 바꾸는 것은 그저 객실 승무원을 부르는 영문 용어 Steward, Stewardess를 Fligh Attendant(FA)로 일원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승무원이라는 우리말 용어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

 

 둘째로 성불평등에 관한 이유로 용어를 통일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 인터뷰에서 "이전에 내부적으로 영문 명칭이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됐던 것을 일원화하는 차원이고, 대외적으로 그렇게 불러달라는 의미도 아니다”

라고 공개 발언을 하였으니,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오늘은 대한항공이 승무원의 영문명칭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 보았다. 다음번에는 이번 대한항공 세부 비상탈출 상황 내용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먼저 매우 책임감 있게 목숨을 걸고 모든 승객들의 탈출을 진두지휘하고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임무를 수행한 승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승무원은 서비스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안전요원이라는 인식이 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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